저의 홈트는 늦은 나이에 뒷북처럼 시작되었어요 지병으로 오랫동안 몸을 쓸 수 없었거든요 슬슬 움직일 수 있게 된 시점엔 이미 홈트 열풍이 휩쓸고 간 후였습니다 아프기 전에 쓰던 요가매트를 주섬주섬 꺼내어 바닥에 깔고 간단한 몸풀기 동작부터 시작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건강한 형제들 라이브, 탄탄한 매트 위에서 활기차게 운동하는 건강한 트레이너의 모습을 보게 되면서 꺼져 있던 의욕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는 걸 느꼈고 매트와 함께 홈트 용품 여러 가지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- 처음 받아보고는 부피와 크기에 놀랐어요 특유의 냄새는 베란다 공간에서 일주일 정도 탈취제를 뿌려가며 말리는 것으로 해결했고, 사용 전에 베이킹소다수를 뿌려가며 꼼꼼히 닦아주었습니다 화이트 컬러라 금방 때 타지 않을까 했던 걱정은 기우였던 것 같네요 그동안 짙은 컬러의 요가매트만 사용해오다 화이트를 깔아놓으니 기분마저 밝아지는 것 같아요 확실히 기존에 쓰던 요가매트와는 질을 달리합니다 45mm 두께의 고밀도 폼이라 충격 흡수는 물론 층간 소음의 걱정을 덜 수 있었고, 밀림을 방지하는 PVC 소재 덕에 자세와 동작을 흐트러짐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운동이 더 편하고 즐거워졌어요 - 함께 온 <매트 필라테스 북>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네요 총 여섯 챕터로 각각의 챕터가 5분짜리 운동으로 구성되어 저와 같은 초보들도 겁 먹지 않고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도록 효율적인 예시와 내용을 담고 있어 홈트 새출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:) - 이 매트는 저는 물론이고 우리집 묘르신에게도 애착매트로 등극하였어요! 운동하려고 매트를 깔면 어느새 달려와 자리 잡고는 비켜주지 않아 시작 전부터 고양이와 실랑이를 벌이느라 진땀을 빼곤 합니다 - 저의 새출발을 ‘건강한 형제들’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건 어쩌면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늦었지만 늦은 만큼 꾸준히 운동하여 잃었던 건강을 되찾고 다시금 일상을 활기로 채우고 싶다는 작은 바람도 덧붙여봅니다 건강한 형제들 X ME, 화이팅!